｜배뇨 이상 주원인, '요도염, 요로감염, 요로결석, 전립선염' ｜혈뇨, 배뇨통 나타날 시...혈액, 소변, 요속 검사 등 필요 ｜최봉기 원장 “배뇨 이상…합병증, 만성화 막으려면 조기진단 해야”
[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
소변을 볼 때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혈뇨’라고 하는 데요. 중장년층에서는 혈뇨나 소변 통증을 경험해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실제로, 소변볼 때 문제가 있다고 내원하는 환자들을 검사해 보면 요도염, 요로감염, 요로결석, 그리고 만성전립선염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요도염입니다.
요도염은 요도에 발생한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성관계를 통해서 감염되는데요. 분비물과 간지러움, 그리고 배뇨 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요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요. 부고환염을 비롯해서 방광염 전립선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또 만성화되기도 합니다.
요도염뿐만 아니라 ‘요로감염’도 주의해야 하는 데요. 요로감염은 장내 세균을 통해 시작되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방광염과 신우신염이 있습니다. 방광염 증상으로는 배뇨 시 통증과 빈뇨, 절박뇨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간혹,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신우신염은 방광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열이 나고 옆구리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질환은 ‘요로결석’입니다. 요로결석은 말 그대로 요로계에 딱딱한 돌 같은 결석이 생기는 질환인데요. 통증이 워낙 심해서 진통제로도 해결되지 않는 사례가 많고요. 하복부나 생식기 쪽으로 통증이 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잔뇨나 빈뇨, 세뇨, 단절뇨 등의 여러 가지 배뇨장애가 발생하거나, 결석에 의해 상처가 나게 되면 소변볼 때 피가 섞여 배출되기도 합니다. 소변 통증과 혈뇨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죠.
소변 통증과 혈뇨는 ‘전립선염’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는데요. 전립선염은 성인 남성의 절반 정도가 1번은 경험한다고 할 만큼 흔한 질환입니다. 전립선염이 발생하면 배뇨 통증과 배뇨 장애 그리고 회음부나 항문, 고환 등에 통증이 동반됩니다. 염증 때문에 소변을 보거나 사정을 할 때 혈액이 섞여 나올 수 있고요. 전립선 주변의 긴장과 충혈 때문에 신경 혈관이 과민해지면 성욕과 발기력이 감소하는 등의 성기능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복합적으로 발생한다면 빠르게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데요. 의료기관에서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초음파검사 직장수지검사, 요속검사 그리고 잔뇨량 측정 등의 검사를 통해서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