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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예부터 남성들 사이에서 발기부전은 질환이 아닌 수치심의 일종처럼 여겨져 왔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이 발달한 요즘 시대에는 처방전 없이 불법으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고파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사실 발기부전은 검사를 해보기 전에는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진단이 내려져야 확실한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발기부전 치료법으로 가장 흔하게 생각하는 방법이 먹는 치료제인데 실제로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 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는 발기부전의 가벼운 초기 증상 환자다. 이들 중에서도 70% 정도가 약물로 효과를 본다.
나머지 환자의 경우 진단을 통해 경구용 치료제 방법이 아닌 주사 요법이나, 비수술 레이저 치료, 보형물 수술 등 개개인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환자 본인의 판단 때문에 인터넷으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 먹는다면 어떻게 될까? 단순히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그친다면 참으로 다행인 일이지만 생각보다 심각한 부작용들이 있다.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에 과민 반응이 있는 환자라면 안면홍조, 심한 두통, 비뇨기계 이상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처방전 없이 불법으로 구하는 치료제는 대부분 정품이 아닌 가짜일 확률이 높으므로 복용할 경우 사망까지 이르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발기부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 요인은 절대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 그러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고민한다면 질환이 더욱더 악화하여 치료 시기를 놓쳐버릴 수 있다. 또 암암리에 불법으로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건강까지 영영 잃어버릴 수 있음을 명심하자.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배영환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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