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여유증이라는 말이 어색하고 낯선 남성이 많지만, 여성형 유방증(이하 여유증)이라고 하여
여성과 같이 가슴이 봉긋해지는 증상을 가진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여유증 수술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다.

남성에게는 감추고 싶은 고민으로만 여겨졌던 여유증은 최근 들어 남성들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직접 받은 수술 후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많이 생겨나고 모 연예인들을 내세워 활발하게 병원을 알리는 등의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여유증 환자들에게 꼭 알려주어야 할 수술에 관련된 제대로 된 tip을 전달해주는 병원은 몇몇 없는 것 같아 몇 가지 병원선택의 Tip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 여유증 치료시 꼭 확인이 필요한 두 가지는?

첫 번째로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여유증은 첫 수술에 모든 결론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수술보다도 교정이 어려운 여유증 수술은 1차 수술을 진행하게 되면 지방세포가 섬유질화 되어 딱딱해져 버리기 때문에 재수술이 무척 어려워지므로 첫 수술에 모든 결론을 내도록 해야 한다.

여유증을 치면 유난히 재수술에 관련된 단어가 함께 보이는데,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수술 빈도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는 병원을 찾기 바란다.

두 번째로 속을 제대로 제거해야 겉모양도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는 것이다.

여유증 수술은 가슴을 차지하고 있는 지방과 유선조직의 분포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얼마나 적절하게 조직을 제거하느냐에 따라 수술의 완성도를 판단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떻게 보정이 되었을지 모르는 수술 후 겉모양만을 찾아볼 것이 아니라 수술 전 지방과 유선조직 양의 분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검사방법과 섬세한 수술방법으로 정밀하게 조직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병원을 살펴봐야 한다.

여유증 병원을 검색해보면 빠른 회복, 흉터 최소화라는 글귀를 자주 볼 수 있는데, 필요한 만큼의 조직만을 정확하고 제대로 제거한다면 수술 후의 부작용은 최소화시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좋은 정보를 많이 제공해주는 병원도 많이 보이지만, 실상 환자가 알아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다루지 못하는 병원이 많다.

그러므로 여유증 때문에 수술을 생각하고 있는 남성이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비교해보고 전문의에게도 다양한 질문을 시도하여 제대로 된 정보를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 = 유로진 비뇨기과 강승철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